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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.368935

봄 햇살이 너무나 아름다운 ...

jim**** 님의 꽃배달 이야기

	사랑하는 사람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. 만나는 날이 길어질 수록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 본인들의 자존심에 결국 이 지경에 까지 이르렀네요. 그만 만나기엔 너무나도 소중했던 추억이었기에 따뜻한 봄날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꽃을 햇살로 삼아, 다시 겨울로 접어든 그녀의 마음을 녹이고 싶습니다.	(공감지수 : )

	사과

To. *실

봄 햇살이 너무나 아름다운 만큼
너의 존재가 나에겐 이세상 무엇보다 소중하단걸 잘 알면서,
되돌릴 수 없는 크나큰 실수를 너에게 저지른 후에서야
심심한 사과의 인사를 전하게 되는 나를 용서해줘.
정말 너무 늦어버린건 아닐까..
다시 예전처럼 웃으며 지낼 수 있었으면...
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오늘 보다,
나를 더 아프게 하는건
또 다시 너를 속상하게 했단 사실과
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거야 라는 말을
너에게 또 해야 한다는 일.
그리고, 너를 또 한번 신경 쓰이고 짜증 나게 만든
후회스러운 어제가 늘었다는 거야.
두 번 다시 이런 모습 보이지 않겠다는 말.
어쩌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많이 한 말 일 수도 있겠다.
정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
말만 앞섰던 지난 나를 잊고 너를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을
니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줄게.
익숙해진 사랑 속에서도 너의 소중함과
내가 받는 큰 사랑의 감동들을 잊지 않고
그동안 나를 한없이 믿어줬던 너의 큰 기대와 사랑을
져버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
우리의 내일엔 항상 웃는 날만 가득할 수 있도록
최선을 다할게.
너를 닮아 아름다운 이 꽃과 함께 내 작은 마음이
전해져 나로부터 비롯된 너의 화가 조금이라도
누그러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.
화사한 꽃 보다 아름다운 너의 미소가 피어나는 봄,
그 봄이 내가 되어 너의 품안 가득히 안겨 주고은데
마지막으로 나를 믿고 한 번만 더 용서해 주지 않을래?

From. *지민

2013.04.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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